카툰이란?

 만화가 장.단편 소설이라면 카툰은 개인적인 감정을 아주 간결한 형태로 표현하는 시, 만평은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내는 신문기사라고 할 수 있다. 즉,한 컷에서 직유·은유·풍자 등 모든 표현방식을 동원하여 유머러스하고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그린 단편만화 형태를 뜻한다.

카툰의 어원과 발전

 카툰(Cartoon) 이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단어인 카드(Card) 와 페이퍼(Paper) 에서 유래한 것이다.원래 '카툰' 이라는 것은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실물 크기로 그리는 예비적 스케치로, 단 종이 위에서 행해지는 것을 의미하였다. 이러한 스케치는 그 후 벽이나 천장, 또는 커다란 캔버스로 옮겨가면서, 그 예술 작품의 마지막 마무리를 이루는데 도움을 주었다. 카툰은 원래 14세기 유럽의 태피스트리나 벽화의 밑그림으로 '대강 그린 그림'이란 뜻이며, 1841년 영국의 [펀치]라는 만화잡지에서 처음 사용되었다.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 장르의 예술성이 강조되면서 풍자와 해학이라는 가볍고 부담없는 세계가 점차 진지하고 사색적인 면으로 기울어지는 경향도 돋보인다. [리더스 다이제스트]의 만화가로 눈에 익은 레이몬드는 카툰의 종주국인 영국 출신의 대표적인 카투니스트이다.1840년대 영국에서 벽화 현상 작품을 모집했는데, 수준 미달 작품의 상당수를 [펀치](Punch's cartoons) 지에 실었다. 마치 어린 아이가 낙서한 듯한 그 그림들은 놀랍게도 펀치 지에서 큰 인기를 얻어 세상에 크게 알려지게 되었고, '카툰' 이란 말이 '만화' 라는 의미로 전의 되었다. 그것은 대형 미술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행해지는 기초적인 스케치를 뜻하는 것이었다. 1843년에 -옛날 의미로서의- 카툰 전시회가 런던에서 크게 열렸으며,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앨버트는 새로운 의회 건물의 장식을 위한 프레스코 벽화 설계 공모전을 후원하기도 하였다. [세계만화백과 사전] 의 제5판에서 리차드 마샬(Richard Marshall) 은 1925년 [라이프] 지 12월호를 포함한 이러한 간행물의 역사를 논하였다.그러나 유머 만화의 발전은 무엇보다도 현재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두 잡지인, 영국의 [펀치] 지와 미국의 [뉴유커] 지를 통해 가장 잘 살펴 볼 수 있다. 초창기의 유머 만화는 삽화적인 표현법을 사용하였다. 그리고 종종 그 '표제'는 짧고 여러 줄로 구성된 연극 대사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상황 설명도 곁들여져 있었다.